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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갑작스럽게 추워진 겨울, 검정 타이츠에도 스마트한 기능의 바람이 불고있다.
여성들의 겨울 필수품인 일명 ‘검스’(검정색 스타킹의 줄임말). 두껍고 불투명한 검정색 타이츠를 이르는 말로, 따뜻한데다가 검정색 특유의 시각적 효과로 다리가 얇아 보인다는 장점이 있어 여성들이 겨울철 애용하고 있다.
겨울 타이츠에서 강화된 기능은 크게 두 가지. 추운 날씨에 대비한 보온성과 또 하나는 슬림한 각선미를 위한 압박 기능이다.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다 보면 그만큼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영비비안에서 올 겨울 새롭게 출시한 타이츠 제품 중 보온성 또는 압박 기능 등을 활용한 제품은 전체의 1/3에 해당한다. 남영비비안의 조인준 차장은 “예전에는 타이츠에 패션성을 부각시킨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기능성을 추가한 무늬 없는 민자 타이츠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보온성 높여 더욱 따뜻해진 겨울 타이츠
보온성 높은 소재의 대표주자는 바로 기모. 비비안에서는 5년 전부터 기모 원단을 사용한 타이츠를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기모보다 더 보온성이 높은 융 원단 및 플러피 원사(수면 원사)를 사용한 타이츠 및 레깅스도 등장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치마레깅스에도 담요 같은 포근한 감촉의 융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을 더욱 높였다.
◆날씬한 각선미 지켜주는 압박 타이츠
올 겨울 타이츠에서 주목 받는 또 하나의 기능은 바로 압박기능이다. 겨울 타이츠는 80데니어 이상의 두꺼운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따뜻하지만 자칫하면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각선미를 살려주는 압박 기능을 갖춘 타이츠가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영비비안의 서동진 대리는 “최근 일본에서도 스타킹의 압박 기능을 이용해 몸의 라인을 예쁘게 잡아주고, 더 나아가 올바르지 못한 몸의 자세를 교정하는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더한 타이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타이츠의 다양한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영비비안에서는 총 5단계로 압박의 정도를 다르게 한 타이츠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중간단계의 압박력을 가진 타이츠의 경우, 지난 2008년에는 한 달에 6천 족 정도가 판매됐지만, 2014년에는 한 달 평균 2만 족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비비안에서는 매장에서 총 11가지 종류의 압박 타이츠 및 레깅스를 판매하고 있다. 2009년에는 총 3가지, 지난해인 2013년에 6가지를 선보였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뒤태까지 살려주는 힙업 타이츠
최근에는 각선미 뿐 아니라 힙업까지 신경 쓴 기능성 타이츠도 출시되고 있다. 엉덩이 아래쪽에 잘 늘어나지 않는 쫀쫀한 원단을 사용해 아래로 처지기 쉬운 엉덩이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
남영비비안에서는 올 겨울을 겨냥해 각선미를 살려주는 압박 기능과 힙업 기능을 동시에 갖춘 타이츠와 레깅스를 새롭게 내놨다. 추운 겨울에도 신을 수 있도록 보온성이 높은 테리 소재를 사용하는 등 소재도 한층 다양해졌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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