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신경학과에 방문해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김승수가 기억력 저하를 의심하며 신경의학과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는 “1년 반 동안 함께 다닌 매니저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고, 이에 이상민은 “술을 먹다가 안주 만들어 먹은 게 기억이 안 난다”고 고백했다.

또 이상민은 “우울감이나 강박이 없어지려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위스키 한잔하고 잠들기 전에 한두 잔 더 한다. 자다 깨서 술 한 잔 더하는데 안주랑 먹으려고 만든 흔적이 있다. 그걸 기억을 못 한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두사람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김승수는 중성지방이 정상치 3배 넘게 나오고 콜레스테롤도 높았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매가 20% 정도이기에 위험한 상태였다.

의사는 이상민의 상태에 대해 ‘경도 인지장애’라고 진단하며 “경도 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10~15%다. 6년 정도 지나면 66%가 치매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이상민에게 뇌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부터라도 관리하고 치료하면 90% 이상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민은 “난 따라왔는데 내가 더 상황이 안 좋은 것 같다. 오늘 속상해서 위스키 한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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