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 기자] 현대건설이 3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 완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승점 72로 2위 흥국생명(승점 67)과 승점 간격을 5로 벌렸다. 외인 모마가 25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 양효진은 V리그 남녀부 최초 7500점을 기록, 금자탑을 쌓았다.

GS칼텍스는 직전 IBK기업은행전 셧아웃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실바만이 30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팀 내에서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교체 투입된 유서연이 6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다린이 5점, 강소휘가 1점에 그쳤다.

승점을 쌓지 못한 GS칼텍스는 봄배구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3·4위간 승점 간격이 3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는데 3위 정관장(승점 56)과 승점차는 8이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10-6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모마가 실바를 단독 차단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GS칼텍스의에 두 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정지윤의 서브 득점과 모마의 시간차를 묶어 도망갔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에 연속 서브 득점을 더해 20점대 고지에 먼저 오른 현대건설이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현대건설이 3점차 뒤졌지만, 세트 중반을 넘어갈 시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마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중앙 공격을 묶었다. 이다현의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한 점차, 양효진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7-17이 됐다. GS칼텍스는 토스 범실까지 쏟아내면서 크게 흔들리면서 3점차 리드를 내줬다. 연속 점수를 뽑아낸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기세는 GS칼텍스였다. 연속 3점을 뽑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점수를 쌓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부진한 강소휘를 빼고 유서연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실바의 연속 오픈 공격에 두 점차 우위를 점했다. 한 두점차 시소 양상이 이어졌는데, 현대건설이 블로킹과 서브로 분위기를 올렸다. 다시금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모마와 실바의 장군멍군이었다. 현대건설은 중앙을 적극 활용하면서 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다. 실바를 차단하면서 2점차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이 축포를 터뜨렸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