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하 등 1000만 인플루언서와 동행…홍콩법인 등 해외시장 공략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순이엔티가 하나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신청 목표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순이엔티는 2016년6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2018년 틱톡을 필두로 숏폼 시장에 진출했다. 방송·공연 연출 기획자 출신 박창우 대표를 중심으로 기획과 연출, 영상 촬영, 매니지먼트 경험을 살려 빠르게 숏폼 시장에 정착했다. 그 결과, 틱톡 최초 공식 MCN(다중채널네트워크) 파트너사와 방송광고대행사를 시작했다. 지난 2019~2022년에는 올해의 MCN기업 1위(지난해 순위 선정 종료)와 2021년 올해의 미디어렙사 및 챌린지 광고 수상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숏폼 시장 성장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 분위기에서 순이엔티 매출은 4년간 연평균 2배씩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나우IB캐피탈을 중심으로 하랑기술투자, 나이스투자파트너스,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서 약 80억 원을 유치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순이엔티의 주요 사업은 국내외 전속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매니지먼트 △영상 기획 및 촬영 △음원 제작 및 유통 △글로벌 진출 △이커머스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숏폼을 활용한 모든 사업을 개발 중이다. 이는 국내외 전속 인플루언서 틱톡(13억 명), 유튜브(3억 명), 인스타그램(1.5억 명) 등의 팔로워와 구독자 총합 약 18억 명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침이다.

현재 전창하, 카리모바 엘리나, 시아지우, 신사마, 노아, 케지민 등 국내 1000만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9명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부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9개국 국가에서 틱톡 팔로워 순위 Top5 인플루언서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 약 10000건 이상의 숏폼 광고 집행과 지난해 에버랜드 월드 크리에이터 할로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3 동반성장 디딤돌’ 등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8월에는 아시아 6개국(대한민국·중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을 대상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청 디지털 홍보를 수주해 1분기 만에 전체 목표치를 달성한 바 있다.

해외 진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홍콩법인과 싱가포르 전문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올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국,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회사의 넥스트 스텝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이 작년 회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올라왔고, 커머스 사업 역시 회사 자체 커머스 플랫폼인 ‘순샵’의 오픈과 sma 슈즈 브랜드 인수 등과 맞물려 단단한 기반을 조성했다”라며 “올해는 상장을 목표로 매출을 비롯한 직접적인 수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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