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입스위치 타운에서 임대 중인 유망주 데인 스칼렛 조기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스칼렛은 2004년생 스트라이커로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대형 유망주다.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한 스칼렛은 2020년 데뷔한 후 포츠머스, 입스위치 타운 등 하부 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토트넘이 스칼렛 조기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는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때문이다. 손흥민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손흥민은 토트넘뿐 아니라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클린스만호의 핵심 중 핵심이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황금 세대가 버텨 우승 기대감이 크다.

반대로 토트넘에는 큰 악재다. 손흥민은 최대 한 달 이상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컵은 1월12일 개막해 2월10일 막을 내린다. 대표팀이 결승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손흥민은 한 달 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빠질 수 있다. 1월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브렌트퍼드, 에버턴,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까지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대표팀에 조기 차출되면 1월6일 번리와의 FA컵도 뛰지 못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최대 5경기를 손흥민 없이 버텨야 한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사실상 완벽하게 채울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팀의 캡틴이 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골을 터뜨리며 지난시즌 기록(10골)을 뛰어넘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지난시즌과 달리 손흥민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으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2골) 등과 득점왕 경쟁을 할 만큼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염두에 두고 도미닉 솔랑케(AFC본머스), 조타(알 이티파크) 등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히찰리송이 최근 살아나긴 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만큼 공격수의 추가 합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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