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최민식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골드버드상을 수상했다.
최민식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골드버드상을 수상했다.
최민식 주연의 범죄∙액션 시리즈 ‘카지노’ 시즌 2는 공개 첫 주에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시즌1의 성적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카지노’를 통해 26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최민식은 “상도 좋지만, 같이 땀 흘렸던 동료들이 떠오른다.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지만 저는 이 상을 우리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 징글징글한 더위와 엄청난 분량을 소화하느라 불철주야 몸을 사리지 않고 희생했던 ‘카지노’ 스태프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한 전 연기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감을 밝혔다.
‘카지노’는 골든버드상 작품상도 수상했다. 강윤성 감독은 “이렇게 큰 상을 줘 감사하다. 마찬가지로 우리 작품에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디즈니+ 관계자들,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이성민은 한류드라마부문 연기상을 받았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지금 기억을 갖고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을 드라마화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종회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2022년 하반기 국내 드라마 최고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드라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 역을 연기한 이성민은 “드라마가 제작되고 방송될 수 있게 해준 JTBC 감사하다. 함께했던 배우들, 스태프들 고마웠다. 내 생각이지만 무엇보다 이 상을 받아야 했던 송중기와 이 상의 영광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과 박은빈의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시청률 13%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은빈은 “요즘 들어 팬들을 보며 느끼는 건 사랑은 보인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과 에너지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그 넘치는 대단함을 보여줘 감사하다. 앞으로 써 내려가는 우리의 한 페이지가 의미 있게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할 테니 다음 작품도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유인식 감독은 “지난해 여름 마술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영우가 날아올라 그 장벽을 아무렇지 않게 넘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열심히 연기해준 배우들, 고생한 스태프들, 제작사, 넷플릭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로 한류드라마부문 OST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호중은 “첫 OST였다. 작은 부분이지만 드라마에 큰 도움이 되고 싶었다.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준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진들, 배우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 감사하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와 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이다. 매년 40~60개 국가를 대표하는 300여 편의 드라마가 경쟁하며 해마다 50여 명의 국내외 수상자가 참여한다. 올해는 44개 국가에서 역대 최다인 344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하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수상작(자) 명단.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작품상 = 카지노(한국)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개인상 = 최민식(카지노, 한국)
국제경쟁부문 대상 = 더 프래즐 컬라서스(프랑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장편 =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중국), 액트 라이크 유어 어슬립(그리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미니시리즈 = 만장적계절(중국), 재벌집 막내아들(한국)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단막극 = 메이플라이즈(영국), 탐정 벨라스코아란(멕시코)
국제경쟁부문 남자 연기자상 = 웨이 판(만장적계절, 중국)
국제경쟁부문 여자 연기자상 = 수지(안나, 한국), 니나 엘렌 외데고르(애프터글로우, 노르웨이)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작가상 = 니마 자비디(디 액터, 이란), 오드 마르클(더 프래즐 컬라서스, 프랑스)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연출상 = 스테파니 무랏(더 프래즐 컬라서스, 프랑스)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한류드라마부문 개인상 연기상 =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한류드라마부문 개인상 OST상 = 김호중(삼남매가 용감하게 OST ‘그중에 그대를 만나’)
국제초청부문 특별상 = 캄모(노르웨이)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 = 박은빈(한국), 깐 아타판 푼사왓(태국), 캐스린 버나도(필리핀)
국제초청부문 아이돌챔프 아티스트 연기자상 = 엔하이픈 성훈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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