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디지털 복제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남다현 작가가 개인전 ‘SB-129 Part2’전을 오는 21일까지 인가희갤러리에서 연다.

전시장에는 커다란 호랑이 박제를 중심으로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호랑이가 모델인 시리얼 패키지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작가가 한 땀 한 땀 만들어낸 조각들이다. 복제를 테마로 꾸준히 작품을 펼쳐온 남다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직접 복제한 조각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대비해 진짜와 가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를 기획한 인가희갤러리 인가희 대표는 “작가는 동물모형 플라스틱 장난감과 이를 형태적으로 복제한 조각 작품을 대비시킨다. 뒹굴며 싸우는 듯한, 혹은 나란히 서있는 구성을 통해 작가는 진짜와 가짜의 차이를 묻는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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