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2023 시즌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팀들의 순위 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T1이 1위 확정이다. 때문에 PO 2라운드 직행을 위한 2위 쟁탈전에 5개 팀이 각축을 펼치고 있다.


6강 PO에 진출할 팀은 대부분 가려졌다. 13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T1은 1위 굳히기 중이고, 2위 디플러스 기아부터 3위 젠지, 공동 4위인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등이 PO 티켓을 따냈다. 남은 한 자리를 뒤로 리브 샌드박스(8승6패)와 브리온(4승10패)이 경쟁 중이지만, 샌드박스의 PO 직행 매직넘버가 1이어서 이변이 없는한 막차를 탈 가능성이 높다.


◇PO 위한 순위 경쟁 본격화


T1은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 2다. T1은 9일 DRX, 11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두 경기 다 이기면 자력우승, 패하더라도 2위그룹이 물고물리는 접전 중이어서 조급할 이유가 없다.


2위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은 2주간 펼쳐질 전망이다. 정규리그 2위는 PO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얻기 때문에 우승 도전에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PO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되는만큼 2라운드 직행은 엄청난 이점이다.


바뀐 PO 규정에 따르면 3위부터 6위까지 참가하는 1라운드에서 3위는 5, 6위 중에 한 팀을 선정해 경기를 치른다. 4위는 남아있는 팀과 대결하며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 진출, 패배한 팀은 탈락한다.


2라운드 진출 팀이 정해지면, 이른바 패자부활전 형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된다. 1위 팀은 PO 1라운드를 치른 승자 두 팀 중 한 팀을 선택해 경기하고, 2위는 남은 1라운드 승리팀과 붙는다. 2라운드 승리팀은 3라운드 승자전으로, 패배팀은 패자전으로 각각 진출하는데, 3라운드 승리팀끼리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2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편한 팀을 골라 3라운드 진출을 확정하면, 한 번 패해도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최소 2위를 확보하면 상대를 선택할 권한이 생기니 결승전까지 행보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

◇한화생명, '통신사 팀'에 제동 걸까


한화생명 행보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한화생명은 9일부터 시작하는 8주차 대진에서 KT, T1을 차례로 만난다. 7주차 첫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꺾어 5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지난 4일 디플러스에게 0-2로 일격을 당해 주춤했다.


분위기 반등과 PO 탐색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KT와 T1전이 매우 중요하다. 두 팀 모두 PO진출을 확정해, 경기력을 검증하는 무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KT에게 0-2로 패했고, T1에는 2-1로 이겨 오히려 PO 2라운드 직행을 노리는 팀이 긴장할 상황이다. 두 팀과 다시 만나는 2라운드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merry0619@sportsseoul.com


제공|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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