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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끝까지 알 수 없었던 치열한 승부였다. 승부를 가른 건 뒤늦게 뜯은 2연속 치킨이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후반 뒷심을 발휘해 1위 탈환에 성공하며 ‘위클리 파이널’ 1주 차 주인공이 됐다.
디플러스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 1주 차 경기에서 96점 48킬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매치 5까지 오피지지(62점)가 선두를 달렸다. 고앤고와 광동 프릭스(53점)는 그 뒤를 바짝 추격했으며 이후 디플러스 기아(43점)가 자리했다.
초반 매치 7까지 디플러스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톱 4에 오르기 전에 조기 탈락했고, 상위권 싸움에서 큰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게 킬을 조금씩 쌓아 올리기만 반복했다.
하지만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 8부터 디플러스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디플러스는 초반 2킬을 바탕으로 좋은 자리를 먼저 가져갔다. 게다가 자기장까지 웃어주면서 인 서클 안에서 다른 팀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외곽에서 전력을 잃은 게임 피티, 팬타그램, FIEL과 톱 4에 오른 디플러스는 풀 전력을 유지해 전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1 대 1 구도에서 디플러스는 차분하게 서서히 팬타그램을 압박했고 ‘언더’ 박성찬을 앞세워 70점을 돌파하며 치킨을 뜯었다.
매치 9에서도 기회를 얻은 디플러스였다. 시작부터 오피지지와 광동이 빠르게 탈락을 했기에 디플러스는 인 서클을 선택해 킬 포인트를 쌓았다. 초반 교전에서 4킬을 얻은 디플러스는 최종 4팀에 올라 젠지를 제외한 GNL, 기블리와 풀 전력 싸움을 펼쳤다. 젠지가 가장 먼저 탈락한 상황, 기블리와 GNL의 교전이 이어졌고 지켜보던 디플러스에게 웃는 그림이 나왔다. 결국 디플러스는 풀 전력을 유지한 채 2연속 치킨을 얻었고 단 7점차로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매치 10, 허리를 낀 남서쪽으로 자기장이 형성됐다. 우승 경쟁을 하는 디플러스, 오피지지, 광동, 고앤고는 인 서클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신중한 싸움을 이어갔다. 디플러스는 수로 안에서 치고 들어오는 DL에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역으로 킬을 올렸다. 그리고 버티기를 선택하며 다른 팀들의 경쟁을 지켜봤다. 순식간에 위협하던 우승 경쟁 팀들이 모두 무너지자 디플러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 디플러스는 다나와, 팬타그램, FIEL과 함께 최종 4팀에 올랐다. 생존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해우소에서 기다렸던 디플러스는 마지막 남은 경쟁 팀 다나와에게 킬을 주지 않기 위해 직접 자살을 선택했다. 이로써 아쉽게 치킨 경쟁은 멀어졌지만 1위를 지키며 우승을 확보했다.
2023 PWS ‘위클리 스테이지’ 1주 차 결과는 1위 디플러스는 96점, 48킬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엔 다나와가 10매치에서 치킨을 뜯으며 89점, 52킬로 2위에 올랐으며, 오피지지는 3위로 87점, 51킬을 기록했다. 광동은 82점 66킬로 4위로 추락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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