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강원도청)가 레이스를 펼치고있다. 울산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울산=강예진기자] 황선우(19·강원도청)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회 5관왕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황선우가 속한 강원선발은 1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ｍ 결승에서 3분15초39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1위를 차지했다. 종전 한국 신기록은 3분15초68초다.

계영400m에서 천호현이 1번 주자로 나서 선두를 유지했고, 2번 주자 양재훈이 스타트가 늦었지만 3번 주자 김우민~4번 주자 황선우까지 2위를 크게 앞선 채 물살을 갈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여유롭게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3분19초99로 들어온 대전선발이, 3분20초23으로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은 대구선발이 차지했다.

황선우는 벌써 금메달 3개째 수확이다. 그는 지난 9일 계영 800m(7분15초00)에 팀 동료와 함께 출전해 대회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금메달을 차지해 금빛 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황선우는 전날(10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1분44초67에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1위와 함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우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냄과 동시에 세운 한국 기록 1분44초47에는 살짝 못미쳤다. 자유형 200m 종전 기록은 박태환이 2016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1분45초01이다.

이제 황선우는 목표로 했던 대회 5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건 자유형 100m(12일), 혼계영 400m(13일)다. 지난해 고등학생 신분(서울체고)으로 차지한 5관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2년 연속 5관왕과 MVP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