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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원희가 ‘맨유 레전드’ 박지성에게 충고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전 축구선수 조원희, 가수 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진행자 김태균이 코로나19 확진인 가운데 스페셜 DJ로 유민상, 한해가 자리를 대신했다.
이날 션은 매년 광복절에 진행하는 기부 마라톤 ‘815 런’의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삶이 넉넉하지 않다”라며 “81.5㎞ 마라톤을 통해 기부금을 모아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지어드리려 한다”라고 ‘기부천사’의 포부를 드러냈다. 2020년부터 시작한 ‘815 런’은 올해 8월 15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조원희는 “저도 1회부터 참여했다. 처음과 마지막의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또 조원희가 ‘맨유 레전드’ 박지성의 맨유 이적을 만류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DJ 유민상과 한해는 깜짝 놀랐다.
조원희는 “박지성 선배님이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시절 1년 반 이상 경기를 못 뛰고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을 때 저에게 ‘너라면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원희는 “아인트호벤에서 잘하고 계시니까 조금만 더 잘해서 좋은 곳에 가셨으면 좋겠다. 혹시나 맨유에 가서 적응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조원희는 은퇴 이후 MBC 에브리원 ‘전설끼리 홀인원’, JTBC ‘뭉쳐야 찬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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