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DRX가 국내에서 열린 발로란트 e스포츠 공식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DRX는 오는 4월 중하순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마스터스1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DRX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년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에서 온 슬레이어스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왕좌에 올랐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게임이다. DRX(당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지난해 열린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3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올해 첫 대회인 스테이지1에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스테이지1까지 포함하면 DRX는 4번의 공식 대회 중 3번을 우승하며 국내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다.
DRX는 올해 스테이지1 결승에서 온 슬레이어스와 맞붙어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DRX는 ‘헤이븐’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공격 진영으로 시작, 전반전을 9대3이란 큰 점수 차로 앞서면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온 슬레이어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후반에 막지 못하면서 라운드 스코어 12대12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집중력을 끌어 올린 DRX는 ‘제스트’ 김기석의 소바와 ‘스택스’ 김구택의 브리치가 멀티 킬을 가져가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마코’ 김명관의 오멘이 마무리하며 1세트를 챙겼다.
힘겹게 1세트를 가져온 DRX는 2·3세트에선 완벽한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꺼낸 ‘프릭처’ 맵에서 DRX는 전반전을 8대4로 마무리했고 수비로 전환한 후반에는 5개 라운드를 연달아 챙기면서 13대4로 승리했다. ‘어센트’에서 열린 3세트에서 DRX는 ‘알비’ 구상민의 제트가 맹활약하며 전반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연이어 승리했고, 후반 3개 라운드를 깔끔하게 챙기면서 13대2 큰 점수 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DRX에겐 상금 3000만원과 함께 오는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보름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DRX는 지난해 국제대회인 마스터스 스테이지3에 출전해 8강에 올랐으며 발로란트 세계 최고 대회인 챔피언스에 유일한 한국 팀으로 출전해 16강 최종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쉽게 탈락했다. DRX는 올해 더 강해진 모습으로 세계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DRX의 주장 ‘스택스’ 김구택은 “지난해 마스터스와 챔피언스에서 우리와 겨뤘던 팀들이 올해에는 초반에 탈락했다. 세계 각지의 강호들을 상대로 한국이 발로란트에서도 강국임을 보여줄 것이며 이번에는 결승까지 올라가 볼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편선호 DRX 감독은 “한국 대표로 아이슬란드에 가는 만큼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 팀이 강하며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