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제주국제학교 아이비스127 조감도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이달 분양을 앞둔 ‘제주국제학교 아이비스127’ 조감도.  제공 | 유탑건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비조정대상지역인 제주도를 찾는 외지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제주도에서 올해 외지인이 사들인 주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서 거래된 주택 3분의 1은 외지인이 사들였다. 올해 1~9월 제주도에서는 9351건의 주택매매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2692건이 제주 외 거주자가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28건보다 764건 많은 수치로 2007년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많았다.

이처럼 외지인 주택매매거래가 크게 늘면서 제주도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원의 제주도 매매가격지수(종합주택유형)를 살펴보면 1월 97.7에서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달에는 102.6으로 4.9p 올랐다. 최근 조정대상 지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조정대상지역인 제주도를 찾는 외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시장도 잇단 흥행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4월 연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1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02가구 모집에 2117명이 몰리며 2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한화포레나 제주중문’은 169가구 모집에 731명이 몰리며 1순위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국내 여행 심리가 크게 되살아나면서 제주도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조정대상지역인 제주도에 풍선효과가 불면서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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