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가 22일(현지시간) 아스널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2라운드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뒤 오른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로멜루) 루카쿠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않는 무언가를 우리에게 줬다. 그로선 멋진 출발이다. 오늘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와의 연결도 잘 됐다.”

22일(현지시간)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5만8천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에서 홈팀 아스널에 2-0 완승을 거둔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승리에 물꼬를 튼 로멜루 루카쿠(28)에 대해 이렇게 칭찬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까지 인터밀란에서 뛰다가 최근 975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2011~2014 시즌 몸담았던 첼시로 복귀했으며, 이날 첼시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 처음 원톱으로 출격해 선제골을 폭발시키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첼시는 전반 15분 리스 제임스의 연결을 받아 루카쿠가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5분 메이슨 마운트의 도움으로 리스 제임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루카쿠의 득점순간
루카쿠의 전반 15분 득점 순간.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지난주 홈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한 첼시는 시즌 2연승을 올리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투헬 감독은 이날 루카쿠를 공격 최전방, 그 밑에 하베르츠와 마운트를 배치하는 등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선수들은 무려 22개의 슈팅(유효 5개)을 기록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으로 아스널(슈팅 6개, 유효슈팅 3개)을 제압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원톱으로 나섰던 티모 베르너는 선발명단에서 빠졌고, 후반 45분에 하베르츠와 교체 투입됐다.

첼시의 중원은 마르코스 알론소-마테오 코바치치-조르지뇨-리스 제임스가 책임졌다. 3백은 안토니오 뤼디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 골키퍼는 에두아르드 멘디가 맡았다. 은골로 캉테는 후반 27분 코바치치와 교체투입돼 중원을 강화했고, 하킴 지예흐는 후반 37분 팀의 승리가 굳혀진 가운데 마운트 자리에 들어갔다.

원정 1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에 0-2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아스널은 두 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5실점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원톱, 부카요 사카-에밀 스미스 로어-니콜라스 페페를 중원에 배치했으나 , 주전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아스널은 힘을 쓰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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