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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이탈리아 공격수 로렌조 인시네(28·나폴리)가 유벤투스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탈리아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유로 2020’ 예선 J조 예선 그리스와 보스니아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나폴리의 핵심 미드필더인 인시네는 조별 예선 사전 기자회견에서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로 가는 건 배신이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사리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3시즌 동안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고, 올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첼시는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3위에 오르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결별하면서 사리 감독이 그 뒤를 이을 거라는 보도가 빗발치고 있다. 심지어 사리 감독이 향수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유벤투스행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 속 사리 감독과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시네는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로 가는 건 배신이다. 그가 마음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직언했다. 그러면서 “사리 감독은 프로페셔널하다. 그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고, 우리에게 많은 걸 줬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럼에도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로 간다면 상처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건 그의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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