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지난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 2회에서는 극 중 투자회사 대표 차형석으로 분한 배우 박훈이 등장, AR 게임 속 유진우(현빈 분)와의 결투를 벌이며 인상 깊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회 방송에서 고급스러운 세단 안의 양복 차림으로 처음 등장한 차형석은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었다. 이어 2화에서는 AR 게임 속 스페인 병사와 대결하고 있는 모습으로 유진우 앞에 나타났다. 여유로운 척 웃던 그는 "어떻게 알았어? 이건 나만 아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라며 견제했다. 이에 유진우가 비밀이 어디 있느냐고 하자 "끼어들 생각 마. 게임은 끝났어"라며 프로그래머 영입을 사이에 둔 적대심을 내비쳤다. 아내 이야기를 꺼낸 두 사람은 동시에 눈에서 불꽃을 튀기며 결투를 시작했다.


싸우는 도중 유진우가 갑자기 게임을 나가버리자 차형석은 "도망가는 거야?"라고 비웃었다. 차에 타는 유진우 뒤에서 "꼭 한 번 붙어보자고. 연락해. 살살 할 테니까"라며 호기롭게 미소 짓기도 했다. 하지만, 유진우가 자리를 떠나자 단번에 표정이 굳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훈은 늠름한 자태의 차형석으로 완벽 변신해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유진우를 자극, 첨예한 대립각을 형성했다. 여기에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더불어 살벌한 액션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때는 친구였던 두 사람이 서로를 적으로 둔 강력한 라이벌이 된 관계에서 어떤 경쟁을 펼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독보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온 박훈이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을 예고,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훈이 출연하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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