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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현빈이 오는 25일 영화 ‘창궐’(김성훈 감독)으로 한달만에 다시 관객들 앞에 나선다.

지난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영화 ‘협상’으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던 현빈이 이번에는 야귀와 맞서 싸우는 조선의 왕자 이청으로 변신했다. ‘창궐’은 산자도 죽은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담은이야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영화라는 점에서 독특한 영화여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데, 현빈은 차기작으로는 막대한 가치를 지닌 증강현실

(AR) 게임을 소재로 한 tvN 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오는 12월 안방팬들을 찾는다.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니었던 현빈이 올 하반기에 몰아치듯 독특한 소재의 다양한 작품들로 팬들을 만나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현빈은 “서로 다른 걸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봐주시는 분들은 좋게 생각해주실텐데, 잘 모르겠다.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좀 있다. 한달 간격으로 영화가 개봉되고, 드라마는 12월 1일 첫방송할 예정이다. 내 직업이니까 보여드리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소진되는 느낌은 문제일 것 같다. 맞다, 아니다는 아니지만 고민이 되는 지점이 되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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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주인공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증강현실(AR) 게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야귀를 소재로 한 영화나 증강현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현실과 좀 동떨어진 이야기인데, 그런것에 관심이 많다기보다는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게 된다”면서 “그래서 촬영할 때는 힘든 점이 있다. CG로 작업하다 보면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순간이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면 다음에는 어떤 도전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현빈은 “지금은 드라마 촬영 중이라 그 다음 작품은 정하지 않았다. 작품 중에는 보통 새로운 작품을 정하지 않는다. 뭔가 새로운 걸 보게 되면 신경이 분산되어서 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뒤 “요즘은 멜로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영화시장에서는 점점 장르가 없어지는 느낌이다. 다양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조금은 현실적인 멜로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아주 센 액션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이것저것 안 했던 것들이면 다 접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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