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집사부일체' 김병만과 4명의 멤버가 사부의 꿈인 비행조종사 체험을 위해 하늘을 날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김병만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낸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허허벌판에 집을 짓고 불을 피우는 등 사부의 극한 야생 체험에 배고픔을 호소했다. 이에 김병만 사부는 곧바로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섰다. 사부는 "정글에는 소금밖에 없는데 여기는 다 있으니 제대로 먹어야 한다"며 정글에서는 구할 수 없는 라면, 고기, 각종 양념들을 이용해 요리를 시작했다. 단호박 속을 비워낸 '호박 라면'부터 돼지 불고기까지. 김병만은 정글 스타일로 투박하게 금세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폭우가 쏟아지는 극한 환경에서 완성된 사부의 요리에 멤버들은 사부의 귀가 아플 정도로 함성을 질렀다. 뒤이어 사부의 요리를 맛본 멤버들은 "이게 야생의 맛이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 것 같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비를 맞으며 먹은 요리에도 멤버들은 온 입에 음식을 묻히며 맛있게 먹어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온 김병만은 "진짜 마지막 꿈은 비행 조종사다"라고 말하며 항공 법규부터 비행 이론까지 시험 공부를 한 책들을 꺼내놨다. 그는 "공부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됐다. 첫 과목은 다섯 번만에 붙었다"며 "결국 5개 과목을 모두 통과해 실기 시간만 채우면 비행조종사 자격을 딸 수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에 촬영 중 비행을 해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딱 타보고 '와 이거다'란 느낌이 들었다"며 "부상 때문에 멈춰 있을 때 심적으로 힘들었다. 내 꿈이었던 항공이론을 이때 시작하자. 병상에 있으면서 공부를 했다"고 털어놨다. 척추 골절이란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치료를 하면서도 꿈을 멈추지 않았던 것. 김병만은 "미쳐야 돼. 정말 뭘 좋아하고 갖고 싶을 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멤버들은 사부 김병만이 매일같이 연습을 한다는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 실습 직전 브리핑에 참석한 멤버들은 외계어 같은 비행 용어들에 당황했지만 진지하게 임했다. 교육을 맡은 기장은 "오늘 바람 때문에 비행기가 많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긴장케 했다. 특히 전날 퀴즈 게임에서 이겨 조종의 기회를 갖게된 이상윤은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비행을 위해 파일럿 복장을 갖춰 입은 사부와 멤버들은 '제복핏'을 뽐내며 비행기에 탑승했다. 사부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탄다는 생각에 난리 법석인 멤버들과 달리, 사부는 조종석에 앉아 침착하게 장비를 체크하고, 관제탑과 교신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부기장 자격으로 탑승하게 된 이상윤은 직접 조종대를 컨트롤해 이륙할 기회를 가졌다. 이에 뒷좌석에 앉아있던 멤버들은 불안감(?)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서로를 꼭 껴안고 떨어지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부의 조종 아래 비행기가 이륙하고, 하늘을 날자 육성재는 "멋있다"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착륙 후 김병만은 "비행이 내가 찾아낸 나의 꿈"이라며 "꿈을 찾았다는 게 매일매일 설레이고 재미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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