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인생술집'에서 방송인 송은이-가수 효린-안영미가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송은이, 효린, 안영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은이는 "방송 DJ, 프로그램 제작, 팟캐스트, 걸그룹 활동, 회사 운영을 하고 있다"며 바쁜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저희 회사 직원들은 6시 30분이면 퇴근하지만 저는 방송 끝나고 가면 또 일을 한다. 직원 10명에게 밀리지 않고 줄 월급이 3개월치 있는지 늘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숙이 "방송을 더하지. 뭐 하는 거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일 때문에 에너지가 생겨 더 방송을 열심히 하게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김준현은 송은이에게 "요즘 연예인들이 인터넷 방송을 많이 한다. 이런 상황은 송은이 누나가 시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원할 때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지만, 내 자리를 대신할 후배가 나타나면 부침을 겪게 된다. 과거 일이 끊겨 1년간 일을 쉬었던 적이 있다. 작은 일이라도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에 김숙과 낙원상가를 가서 장비를 사고 친한 작가들과 상의하면서 팟캐스트'비밀보장'을 탄생시키게 됐다. 평생 잘리지 않는 방송을 만들어보자고 다짐했었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제가 콩트를 너무 좋아하는데 공교롭게도 못 서게 됐다. 케이블 tvN'SNL코리아'는 유일한 놀이터였는데 없어졌다"며 최근 느낀 고충을 전했다. 이에 송은이는 "안영미가 가벼워 보여도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있다. 티내는 걸 쑥스러워 해서 그렇다. 이런 부분을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효린은 그룹 씨스타 멤버들에게 애정을 표했다. 효린은 "오래 함께 활동해서 그런지 일상 속에서도 멤버들을 계속 생각한다.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기분이다. 친한 친구들보다 서로를 잘 아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씨스타 해체 후 솔로 가수로 나선 효린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홀로서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달리'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를 전했다. 효린은 "요즘 가내수공업으로 작업하고 있다. '달리' 뮤직비디오 촬영 때 헤어와 메이크업을 제가 했다. 댄서도 SNS와 이메일을 통해 찾았다"고 밝혔다. 또 "힘들게 외국인 댄서를 섭외해 미국을 갔는데, 그 댄서가 갑자기 거절을 표하더라. 결국 며칠을 더 설득한 끝에 촬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효린은 "그 댄서보다 춤을 더 잘 추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제 자신에게 화나기도 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때 느낀 솔직한 소회와 가수로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송은이는 셀럽파이브 수익에 대해서 밝혔다. "행사가 들어와도 저희가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워 거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샴푸 광고는 찍었다"고 전했다. 현재 한 샴푸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김희철은 "나와 라이벌이다"고 응해 웃음을 안겼다.
셀럽파이브 말고도 그동안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여러 앨범을 낸 바 있는 송은이. 그는 최고 히트곡인 '상상'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어 "효린과 콜라보는 어떠냐"고 MC들이 질문을 건넸고, 송은이가 부끄러워하자 효린은 "송은이 선배가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알고 있어서 꼭 하고 싶다"고 답했다.
안영미는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마음에 있는 사람이 있으면 티를 낸다. 이러면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빠져준다"며 과격한 리액션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저는 내성적이라 회식 자리에 잘 안 갔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우연히 갔던 회식 자리를 계기로 선배들과 편해진 적이 있다. 제 모든 걸 보여드리니 방송할 때 편해지기 시작했다"며 술자리가 인간관계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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