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서울 이랜드 골키퍼 민성준(27)은 또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민성준은 지난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31경기에 출전해 25실점으로, 경기당 0.80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는 15차례나 된다. K리그2(2부) 최고 골키퍼로 거듭났다. 인천의 2부 우승과 승격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
그럼에도 민성준은 인천과 1부로 향하지 않고, 다시 서울 이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몸을 던지기로 했다. 민성준은 “1부에서도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승격과 우승이라는 것을 느끼다 보니 이 도전을 또 한 번 하고 싶다는 생각했다. 내 선택에 후회는 전혀 없고,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이제는 지난시즌의 승격 경험을 서울 이랜드에 전수해야 한다. 서울 이랜드는 김도균 감독과 함께 승격에 도전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지난 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김 감독 부임 3년 차가 되는 새 시즌에도 승격이라는 목표를 두고 전진한다.

민성준은 “지난시즌에는 우리 팀에만 집중해 서울 이랜드를 평가할 겨를이 없었다. 서울 이랜드도 분명히 승격할 만한 능력을 갖춘 팀인 것 같다.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분하다”라며 “승격이라는 경험은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여유도 생겼고 동료들과 소통을 통해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돕겠다”고 강조했다.
K리그에서는 인천 유니폼만 입었던 그에게 이적은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민성준은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 그래도 지난 기억들은 잠시 잊고, 새 출발이라는 동기부여로 가득 차 있다”라며 “팀의 우승과 승격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2시즌 연속 베스트11이라는 목표도 있다. 2가지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게 달려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공격력을 강조하는 팀이다. 김 감독의 축구 스타일도 그렇다. 그만큼 수비 리스크도 따른다. 지난시즌 후반기 서울 이랜드 뒷문을 책임진 구성윤(FC서울)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도 민성준의 과제다.
민성준은 “구성윤은 워낙 좋은 선수다. 그를 뛰어넘는다기보다는 내 나름대로 팀에 보탬이 될 생각이다. 부담감은 없다. 수비가 오히려 더 단단해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