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미술계에 새로운 변화, 젊은 감각으로 전임자의 업적 계승·발전
시립미술관 건립으로 원주 미술문화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원주 미술계에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2월 제22대 지부장에 취임한 후, 원주의 미술문화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바쁜 활동을 이어가는 손정은 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장을 단구동 공예카페 ‘커피가 있는 도예공방’(소방서길 56)에서 만나 야심찬 계획과 현황을 들어봤다.
2남 1녀의 다둥이 워킹맘인 손 지부장은 원주의 미술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일에 열정과 헌신으로 보낸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주예총 산하 지부 중 최연소 지부장으로 “전임 지부장들과 회원들이 이루어낸 전통과 업적을 새롭게 계승·발전하는 일이 보람찬 일이었다”며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다양한 정책들을 미처 다 펼쳐보이지 못하고 아직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원주 미술계에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원주미술문화의 새로운 변화는 전임 양현숙 지부장 8년간의 업적을 젊은 감각으로 계승발전하며 모두에게 공감가는 정책을 펼쳐보이겠다는 포부로 시작됐다. 어린이, 학생들을 위한 사업 전개와 올해 처음 참가한 ‘2025 원주허페이 미술교류전’ 등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첫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원주지청, 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한 어린이 산업안전 포스터 공모전, 원주시 꿈나무페스티벌 사생대회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원주아트페어는 매출 수익의 증가와 젊은 신예작가들의 참여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올해 첫 임기 동안 미처 챙기지 못한 사업을 보완하고 내실있게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 시립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원주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현재 130여 명인 회원의 확대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립미술관은 우리 모두의 공간이다

원주 미술계는 현재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는 전환기에 있다. 원주 지역 대학에 순수미술 전공학과가 전무한 환경에도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앞두고 지역 미술의 가치와 지역 작가들의 활동무대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은 지부장은 “미술관은 그 지역의 문화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첫번째 지표라고 생각한다. 지역문화 기반의 확충이 필요하다. 원주라는 지역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질 수 있도록 아카이브 작업 및 원주미술 작가들의 미술사 정립 등이 필요하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가는 세대 및 시민의 문화 향유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어린이들의 교육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바램을 표현했다.
또한 “어린 시절 경험했던 예술적 향유가 인격 형성의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서울과는 가깝지만 원주는 예술문화 향유의 기회가 많지 않다”며 “미술관은 미술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은 정확히 알고 가야한다. 미술관은 우리 모두의 공간이다. 마케팅이 잘되어 운영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작가적 상상력과 젊은 감각으로 미래를 꿈꾼다

손정은 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장은 일산초, 원주여중, 북원여고, 상지대 공예학과, 홍익대 일반대학원 섬유미술과를 졸업했다. 서울 인사동 Gallery A&S에서 펼친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제35회 원주예술상 신진예술인상을 비롯해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마포 관광공예상품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원주시 시정자문위원회 행정복지분과 위원장, 원주시 노사민정 실무협의회 위원, 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이사, (사)한국공예가협회 회원, 국립강릉원주대 외래교수,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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