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출신 모델 김성찬(35·본명 김경모)이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은 8일(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2호실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고인은 지난 6일 향년 35세로 별세했다. 2023년 초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 진단을 받은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눈에 검은 점막이 보여 뇌 검사를 했더니 암이라고 한다”며 “자가 조혈모 이식까지 끝냈다”고 투병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김성찬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한 회복 의지를 보여왔다. 그는 “난 지지 않아”, “다시 태어나는 중” 등의 글로 스스로를 다잡았다. 특히 올해 초에는 “보시다시피 잘 회복 중이다. 늦었지만 항상 우리 행복하자”며 희망적인 근황을 전했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비보는 7일 고인의 친형이 SNS를 통해 알렸다. 친형은 “경모(성찬)가 2년 넘는 암 투병 중 저희 곁에서 떠나게 됐다”며 “경모 지인들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 게시물을 남긴다. 부디 동생에게 따뜻한 위로와 말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졌다. 그룹 ‘레인보우’ 멤버 노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성찬아 이제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길 바라”라고 댓글을 남겼으며, 배우 이재성, 모델 주원대 등도 추모의 뜻을 표했다.

1990년생인 김성찬은 2013년 ‘2014 S/S 언바운디드 어위’ 패션쇼로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4년 온스타일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5 가이즈&걸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9년에는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섰으며, LG전자 ‘그램’ 등 다수 광고에 출연했다. ‘성난테레비’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