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하늘이 어린이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5일 KBO리그 5개 구장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광주 한화-KIA전이 가장 먼저 취소됐다. 오전 11시5분 취소 발표가 나왔다. 이후 11시20분경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잠실더비’도 취소됐다.

11시25분 문학 NC-SSG전, 수원 키움-KT전 취소 발표가 나왔고, 이내 대구 롯데-삼성전도 불발이 확정됐다.

2024시즌 KBO리그 분위기가 한창 뜨거운 상황이다. 리그 전체로 보면 달갑지 않은 비라 할 수 있다. 특히 4일 5개 구장에서 10만4949명이 들어왔다. 일일최다관중이 터졌다.

6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기에 5일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보였다.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 했다.

게다가 어린이날이다. 구단별로 각종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 모든 것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날에는 한 경기만 열렸다. 비가 문제가 되지 않는 고척에서만 한 경기. 2년 연속으로 비가 동심을 파괴한 모양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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