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T1의 전매특허 노련한 운영 그리고 한타 집중력이 터져나왔다. 초반 소규모 교전에서 연이어 패배했지만 중후반 한타 집중력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제우스’ 최우제 자크를 앞세운 T1은 운영에서도 한화생명을 압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결승진출전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한타를 노린 돌진 조합을, T1 ‘제우스’ 최우제는 한화생명 렉사이를 견제, 자크를 픽했고 바텀에 세주아니를 넣으며 변수 라인을 구성했다.

T1 ‘오너’ 문현준이 바텀 갱을 통해 ‘바이퍼’ 박도현을 잡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T1이 스킬이 빠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7분경 T1이 첫 용을 먹는 사이 한화생명이 교전을 열었고 3킬을 쓸어담으며 승리했다.

‘막상막하’ 팽팽한 라인 운영이 이어졌다. 서로 간의 노림수를 흘려내며 힘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T1이 두 번째 용을 챙기는 사이 한화생명은 또 다시 교전으로 2킬을 추가했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은 나오지 않은 상황.

T1은 연이은 교전에서 패배했지만 정교한 운영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화생명은 바텀에 힘을 주며 T1 1차 포탑을 파괴, 최우제를 잡은 후 탑에서 ‘페이커’ 이상혁까지 끊으며 킬 스코어 7대 1로 앞섰다.

19분경 T1이 기지개를 켰다. 한화생명이 용을 챙기는 사이 T1이 교전을 열었고, 4킬을 쓸어담으며 대승을 거뒀다. 22분경 미드에서 다시 대규모 한타가 펼쳐졌고 T1이 4킬로 승전보를 울렸다. 전리품 바론까지 챙기며 대량 득점했다.

T1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한화생명에 두 번째 용을 내줬지만 ‘도란’ 최현준 렉사이를 잡으며 손해를 상쇄했다. 한화생명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T1이 글로벌 골드 6000이상 앞섰고, 킬 스코어도 10대 10으로 균형을 맞췄다.

주도권을 잡은 T1. 30분경 T1은 바론을 치며 한화생명을 끌어들여 교전 승리 후 바론까지 챙겼다. 게다가 세 번째 용 스택도 쌓았다. 탑에서 ‘케리아’ 류민석이 잡혔지만 시간을 끄는 사이 남은 팀원들은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해 바텀 억제기와 포탑을 파괴했다.

최우제의 자크를 앞세운 T1의 노련한 운영이 돋보였다. T1은 미드에서 ‘피넛’ 한왕호를 잡은 후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갔고, 교전에서 승리, 3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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