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류수민 MBC 아나운서가 반전 매력을 보였다.

1일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에는 ‘20년 참고 직장생활.. 이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류수민 아나운서의 이중성?!’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류수민은 “주 3회 PT, 주 2회 펜싱을 한다”라며 반전 매력을 공개했다. 그는 “아침 일찍 선생님이랑 약속을 잡아놔야 내가 자고 싶어도 오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류수민은 “식단은 아니고 건강식”이라며 샐러드 매장을 찾았다. 2003년 12월에 입사해 어느덧 20년 차 아나운서가 된 그는 “신입들이 들어오면 관심을 많이 받는데 사실 그 관심이라는 게 부담이 될 때도 있다. 나는 너무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조심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근데 그럴수록 그걸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걸 즐기지 못해서 ‘내가 방송계와 안 맞나?’ 이런 생각도 좀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류’ 씨와 ‘유’ 씨의 차이를 언급하며 “김창옥 선배님이 무슨 아나운서가 두음법칙을 안 따르냐고 ‘유수민’이라고 썼다. (성이 바뀌고) 내가 아닌 상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 같다”라고도 했다.

류수민은 “나는 관종의 기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상대적으로 나서는 걸 안 좋아하는 애가 되어 있고, 약간 위축된 상태로 시작을 해서 그런지 내가 자물쇠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펜싱 등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비주얼적으로 시작한 건 진짜 아니었다. 내가 아침 근무하면서 체력이 너무 딸려가지고 진짜 이러다가 죽겠구나. 온몸이 다 부서지는 느낌이 들더라. 난 운동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사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게 운동을 잘해가지고 칭찬을 받은 건데, 난 이런 날이 올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라고 전했다.

류수민은 펜싱을 하다가 손목 부상을 당한 사이에 보디 프로필도 찍었다며 “보디 프로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라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조심스러워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싫고 우리 아나운서 얼굴에 먹칠하는 말을 하게 될까 봐 조심하게 된다. 방송할 때도 좋게 말하면 깔끔한 진행이지만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멘트를 못하고 살아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류수민은 취미가 집에서 영화 감상, 독서라며 “전투기, 칼, 총 이런 거 좋아한다. 특히 전투기를 좋아하고 펜싱을 해서 칼 좋아하지만 사격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반전 취미도 공개했다. 또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명박 성대모사도 했다고. 즉석에서 개구리와 오징어 모사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펜싱장에서는 팔에 난 영광의 상처도 공개했다. 류수민은 “경기 중에는 칼에 맞아도 펜싱복이 보호해 주지만 아픈 줄도 모르고 집중하다가 집에 와서 벗어보면 새파랗게 피멍이 들어있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복 가격만 수백만 원이 넘는 걸로 밝혀졌다. 류수민은 전국에서 열리는 펜싱 동호인 대회에도 참가해 메달을 땄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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