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기자]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 T1이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아쉽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준 T1은 후반 바론과 영혼의 용 훔치기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BLG에 묵직한 한방을 맞아 다운됐다.
BLG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최종 결승진출전에서 43분간의 접전 끝에 T1에 1세트 승리했다.
BLG는 3분경 ‘쉰’ 펑리쉰이 바텀 갱을 시도해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지만 T1 하단 듀오가 포탑을 활용한 슈퍼플레이로 펑리쉰과 ‘온’ 러원쥔을 끊으며 킬 스코어 2대 2를 만들었다. 곧이어 용 앞에서 교전이 펼쳐졌고 T1이 첫 용은 챙겼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끊겼다. 8분경 이상혁은 ‘오너’ 문현준과 함께 BLG의 미드라이너 ‘야가오’ 쩡치를 잡아내며 득점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 T1이 전령을 획득하면서 교전이 열렸고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가 잡히면서 2킬을 내줬지만 바텀에서 이민형이 쩡치를 끊으며 손해를 상쇄했다.
그러다 12분경 T1은 BLG가 첫 용을 획득한 후 한타 교전을 열었고 4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BLG가 골드도 3000이상 앞서나가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16분경 문현준이 홀로 적진으로 갔다가 끊기고 말았다. 이래저래 상황이 T1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BLG는 주도권을 활용해 전령을 챙겼다. 대신 T1은 두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18분경 BLG가 미드에 전령을 풀며 교전이 열렸고 T1이 펑리쉰을 잡아냈다. 여전히 주도권은 BLG에게 있는 상황에서 23분경 용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펼쳤고 T1이 에이스를 띄우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T1이 흐름을 가져온 순간. 4000이상 벌어졌던 골드 격차도 T1이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28분경 T1이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일전일퇴를 주고받던 32분경 BLG가 바론 사냥에 나서며 교전이 열렸고 T1이 3킬을 내줬지만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눈앞에서 바론을 도난당한 BLG는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시간이 40분을 향해 갔지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것. 38분경 BLG가 네 번째 영혼의 용 획득에 나섰지만 문현준이 슈퍼플레이로 스틸에 성공했고, 곧이어 열린 교전에서 BLG를 몰아낸 T1은 두 번째 바론까지 챙겼다.
문현준의 영혼의 용 훔치기로 T1이 확실한 주도권을 가져왔다. T1이 골드격차도 3000이상 벌리며 역전했다. 너무 급했던 탓일까. 42분경 미드에서 열린 한타 교전에서 T1은 BLG에 대패했고 BLG는 그대로 T1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길었던 1세트를 챙겼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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