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D는 19일(한국 시간) 펫코파크 홈팬들 앞에서 1998년 월드시리즈 진출 25주년 세리머니를 성대하게 치렀다. 당시 주전 멤버 명예의 전당 회원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을 비롯해 ‘미스터 파드리스’ 고 토니 그윈의 부인과 아들 주니어, 선발 앨런 애쉬비, 1루수 월리 조이너, 3루수 켄 캐마니티 딸 등이 참가해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성대한 세리머니에도 타격 슬럼프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김하성도 마찬가지였다. 흔히 타격 슬럼프 부상은 전염된다고 한다.

4안타의 빈타를 보인 SD는 0패를 간신히 면하고 1-8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졌다. 3연패동안 뽑은 점수는 단 1점. 8회 후안 소토의 땅볼을 얻은 유일한 득점이다. 시즌 8승11패. 김하성은 몸에 맞는 볼 1개에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홈플레이트 바람만 갈랐다.

8연승의 애틀랜타(14승4패)는 4회 션 머피(1점), 8회 오지 알비스(3점), 9회 맷 올슨(3점) 등 대포 3방으로 홈에서 SD에 당한 3연패를 말끔히 털었다.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절묘한 슬라이더와 155km 빠른 볼로 6이닝 동안 사진 9개를 빼앗는 1안타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 2.45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스펜서에게 2, 불펜의 커비 에이츠 1개 등 3삼진이 모두 포심패스트볼이었다. SD는 총 13개의 삼진을 당했다. 톱타즈 트렌트 그리샴, 8번 루그네드 오도어도 3삼진의 제물이 됐다. 선발 브레이크 스넬은 5이닝 3안타 3볼넷 5삼진으로 호투를 했지만 초반 2실점을 팀타선이 극복하지 못해 패전투수(3패)가 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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