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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들이 1일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종로=김지윤 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 말 그대로 압도했다. 2세트까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광동 프릭스를 무너뜨린 T1은 ‘1황’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게다가 1세트를 21분 만에 마무리 지으며 ‘2023 LCK 스프링’ 최단 시간에 승리를 쟁취했다.

T1은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광동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광동이 먼저 선취킬을 올렸지만 곧바로 T1 바텀이 2 대 2 교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이후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2킬을 바탕으로 상대 바텀을 더 압박했다. ‘오너’ 문현준까지 합동 공세에 바텀에서 2킬을 추가했고 연이어 ‘제우스’ 최우제도 ‘영재’ 고영재를 잡았다. T1은 순식간에 킬 스코어 5-1을 만들며 흐름을 잡아나갔다.

일방적인 싸움이 계속됐다. 기세를 앞세워 ‘페이커’ 이상혁은 사이드에서 ‘불독’ 이태영을 솔로 킬 냈고 15분 만에 미드 2차 타워를 밀어냈다. 골드 격차는 6000 이상 벌어진 상황, 바론을 잡은 T1은 광동을 몰아내며 교전을 열었고 가뿐하게 에이스를 띄웠다. 결국 바론 버프와 함께 광동의 본진으로 돌어간 T1은 21분 만에 넥서스를 밀어내며 1세트를 챙겼고 ‘2023 LCK 스프링’ 최단 시간으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T1만의 조커 픽이 된 서폿 칼리스타를 꺼내며 다시 한번 강한 라인전에 초점을 뒀다. 반면 광동은 미드 트리스타나를 뽑아 맞받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3분 만에 양 팀 정글이 바텀에 모여 소규모 교전이 열렸고 T1은 먼저 치고 들어오는 광동을 잡아냈다. 이전 교전에서 광동 바텀의 ‘점멸’을 뺀 걸 이용한 T1은 다시 한번 2킬을 만들어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T1은 쉴 틈 없이 광동을 몰아냈다. 바텀을 노린 ‘영재’와 미드에서 ‘불독’까지 끊었고 균형이 무너진 바텀에서 계속해서 킬을 올렸다. 13분 만에 6000 이상 골드 격차가 벌어졌고 킬 스코어는 7-2가 됐다. T1은 광동의 반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드에서 난전이 펼쳐진 상황 속 3킬을 올린 T1은 바론을 얻었다.

광동이 조금씩 킬을 따라 잡아나가면 T1은 더 멀어졌다. 27분경 대지 드래곤 영혼을 완성시킨 T1은 흩어져있는 광동 선수들을 마구 잡아냈고 버론 버프를 다시 잡았다. 결국 T1은 광동의 본진에 들어가 손발을 꽁꽁 묶은 채 무너뜨렸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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