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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귀여운(?) 도발이 통하지 않았다. 초반에 주춤했지만 젠지는 중후반 힘을 쌓으면서 경기를 승리를 만들었다. 정규시즌 1·2위 결정전에서 젠지가 한발 더 앞서 나갔다.
젠지는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7주차 T1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후반에 힘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1세트 초반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이 선취 킬을 올린데 이어 하단에서 ‘룰러’ 박재혁을 잡아내며 연이어 킬을 올렸다. 젠지는 협곡의 전령을 획득해 미드에 풀었지만 T1이 이를 무력화하며 오히려 득점했다. 13분 만에 양 팀의 골드 격차는 3000까지 벌어졌다.
주도권을 잡은 T1은 협곡의 전령을 획득한 뒤 5인이 뭉쳐 젠지의 탑으로 진격해 전령을 풀었고, 1차 포탑을 파괴, 2차 포탑까지 밀어 넣으며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도란’ 최현준의 ‘아칼리’를 잡았다. T1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T1은 ‘도란’을 지속해서 괴롭혔다. 그러나 젠지의 반격도 있었는데 T1이 4인 다이브를 시도하며 ‘도란’을 잡았지만 ‘페이커’가 잡히며 1:1 킬 교환이 이뤄졌다. 이후에도 ‘오너’와 ‘페이커’가 합작해 ‘도란’을 끊어내며 지속해서 괴롭혔다.
그러나 젠지는 젠지였다. 젠지는 T1의 압박 속에서도 반격의 의지를 다지며 적절하게 반격하며 힘을 키웠다. 23분경 ‘오너’와 ‘페이커’가 바텀에서 또 다시 ‘도란’을 끊었지만 젠지는 미드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을 한방에 터뜨리며 피해를 상쇄했다.
승부처는 31분경 용 앞에서 열린 한타 교전이었다. 조금씩 힘을 쌓은 젠지는 네 번째 영혼의 용을 획득하기 위해 용 앞에서 교전을 열었고 승리했다. 네 번째 영혼의 용을 획득한 젠지는 기세를 멈추지 않고 곧바로 바론으로 향해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미드와 바텀으로 나뉘어 T1을 압박해 들어갔고 T1 본진의 미드 포탑까지 파괴하고 무사히 빠져나갔다.
잠시 숨을 고른 젠지는 바텀 지역으로 돌진했고, 본진에서 방어하던 T1은 젠지의 진격을 막지 못했다. 매서운 기세로 몰아 부친 젠지는 3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승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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