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유일한 10점대 승점. 부산 아이파크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산은 지난 18일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후반 38분 안산 권용호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면서 안산에 밀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사이 3연패를 떠안으면서 승점 18로 K리그2 11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 20을 돌파하지 못한 팀이라는 굴욕까지 떠안았다.
부산은 지난 시즌 부임한 페레즈 감독과 이별, 박진섭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부임 후 5경기서 2승2무1패의 성적으로 시즌 첫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16일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부산은 올 시즌 안산과 탈꼴찌 싸움에 한창이다. 지난 3월20일 올 시즌 처음으로 순위표 가장 아래에 위치했고, 이후 안산과 엎치락 뒤치락하더니
지난 7월 2일 이후 탈꼴찌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탈꼴찌 맞대결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반환점을 돈 시점,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패배(15패)를 기록 중이다. 승전고를 울린 건 고작 4번. 득실차(-14) 또한 처참하다. 실점(37골)은 많으면서 득점(23골)은 적은 팀. 부산이 울상짓고 있다.
갈 길이 멀다. 부산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어정원, 문창진, 라마스, 김도형, 황병근 등 부산에 새로 둥지를 튼 선수가 즐비하다. 시즌 중 주전 라인업 반 이상을 교체했다. 시간이 필요함은 분명하다. 당장의 합이 맞아가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