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롯데 박세웅, 시즌 6승을 향해!
롯데 박세웅이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선발투수 박세웅의 무실점 호투와 고승민의 연타석 2점 홈런에 힘입어 KT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비록 수도권 9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한 번도 못 챙겼지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롯데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좋은 흐름을 가진 롯데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사직에서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이날 롯데는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KT타선을 틀어막았다. 박세웅은 6이닝 동안 2안타 3사사구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최고 구속 150㎞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총 투구 수 90개 중 스트라이크가 58개로 안정적인 제구를 뽐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한 박세웅은 6승(5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힘을 내며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이날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이 연타석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2회에도 정훈과 피터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롯데는 3-0으로 달아났다.

[포토]롯데 고승민, 또 넘어간다!
롯데 고승민이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T 엄상백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4회초에 이은 고승민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4회와 6회 주인공은 고승민이었다. 고승민은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회 초 피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오른 고승민은 KT의 선발투수 베제성의 5구째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2호다. 고승민은 6회 초 타석에서도 2점 홈런을 쐈다.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이다. 6회 초 고승민은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 KT의 바뀐 투수 엄상백의 2구째 132㎞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고승민의 연타석 2점 홈런에 힘입어 롯데는 7-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7회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의 발이자, 새로운 활력소를 담당하고 있는 황성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한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황성빈이 홈을 밟아 8-0이 됐다.

8회 말 롯데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나균안이 7회를 잘 막은 롯데는 이민석이 마운드를 건네받았다. 이민석은 3루수 땅볼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후 롯데는 9회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9-1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의 마지막 공격인 9회 말 롯데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를 끝으로 수도권 9연전을 마친 롯데는 ‘이기는 분위기’를 안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사직 홈에서 한화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갖는다. 올 시즌 롯데는 한화와 상대전적에서 5승 3패로 앞서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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