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채널A ‘하트시그널3’가 자충수를 만났다. 이번엔 일반인 출연자 인성 논란이다. 매 시즌 출연자 논란을 겪어온 ‘하트시그널’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자신의 남자 대학동기와 부산의 한 술집에서 여자 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시고, 동기의 집으로 이동해 술을 마시다가 자리를 뜨려는 여성을 붙잡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욱은 강간 등 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출연진 논란은 강성욱 뿐만이 아니다.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김현우는 지난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4월 22일 오전 3시경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레인지로버 승용차를 약 70m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38%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특히 김현우는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많은 비난을 받았다.

강성욱 김현우

연이은 출연진의 물의로 구설에 오른 ‘하트시그널’이지만 ‘하트시그널3’의 첫 방송 날짜와 출연진이 공개되자 다시 대중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방송 전부터 출연진 중 전직 승무원 출신의 일반인 여성 출연자 A씨가 과거 대학생 시절 후배에게 욕설과 폭행 등을 가했다는 논란이 일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을 A씨의 학교 후배라고 소개한 네티즌 B씨가 “A씨와 막말과 인격 모독, 심한 언행으로 고통을 겼다가 결국 자퇴했다”고 폭로했다.

B씨는 “친구의 자퇴로 A씨와 그의 친구들이 전 학년이 모인 곳에서 사과했지만 이후 후배들에 대한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며 “A 씨는 마음에 안 드는 후배가 있으면 방으로 불러 혼냈다”며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고 삿대질과 인멱모독성 발언, 귀에 대고 고함치기, 어깨 치면서 욕하기 등을 했다. 그 분 방에만 들어갔다하면 울면서 나오는 동기들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B씨 외에도 또다른 항공사 승무원 커뮤니티에도 “다들 ‘하트시그널3’를 기대하고 있는 거 같던데 나오면 안될 사람이 나온다”며 “전직 승무원인데 학교 다닐 때부터 인성이 안좋기로 유명한 사람이다”고 A씨를 저격하는 글이 게재돼 의혹을 키웠다.

시즌1 강성욱, 시즌2 김현우에 이어 시즌3가 방송 전부터 출연진이 인성 논란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현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반면 채널A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힌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미 출연자 분량의 촬영을 완료한 제작진은 프로그램 특성상 해당 출연자의 분량만 드러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채널A 측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하트시그널3’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에 첫방송 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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