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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사진 | 사무라이 재팬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일본 야구 새로운 유망주 사사키 로키(18·지바 롯데)가 패기 넘치는 각오를 다졌다.

30일 사사키는 지바 롯데 입단식에 참석해 프로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25·LA에인절스)의 등번호와 같은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산케이 스포츠, 사무라이 재팬 등의 일본 매체는 “사사키가 오타니와 같은 등번호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바 롯데 관계자 측은 “사사키가 170km 이상의 공을 던지길 바란다. 오타니를 넘어서는 투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염원을 드러냈다. 사사키 역시 “구단의 기대에 부응해 170km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오타니 선배를 넘어서 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사키는 지난 9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U-18)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바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 구속은 163km로 일본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바롯데와의 계약금은 1억엔(한화 약 11억원), 연봉 1600만엔(약 1억7000만원)이다.

같은 이와테현 출신인 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도 등번호가 17번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시속 165km의 공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사사키가 오타니의 명성을 이어 받아 ‘유망주’ 타이틀을 빛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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