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손을 모아서 사랑을 담아~\'[포토]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가 섞인 색다른 음악 드라마가 탄생했다.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극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에는 이정미 감독과 배우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참석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가 섞인 복합장르로 앞서 집필을 맡은 김민주 작가는 “로코 탈 쓴 스릴러”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정미 감독 역시 “미스터리, 로코, 음악적 요소가 복합된 장르라 배우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운을 떼며 “독특한 장르다. 마냥 어둡지도 아주 밝지도 않은 이질적인 요소에 음악적인 것까지 더해져 귀로도 즐기시고 볼거리도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오케스트라 배경의 드라마란 점도 눈길을 끈다. 연우진(장윤 역)은 피아니스트, 김세정(홍이영 역)은 팀파니스트, 송재림(남주완 역)은 지휘자, 박지연(하은주 역)은 바이올리니스타로 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분해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먼저 연우진이 맡은 장윤은 피아니스트로 홍이영과 얽히며 이브닝콜러로 변신, 스윗함과 속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면모로 극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이끌 예정이다. 연우진은 “로코 장르를 통해 자유분방하고 발산되는 연기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를 많이 해왔는데 이번엔 이면의 씁쓸함과 어두움 같은 절제된 연기를 해볼 수 있는 재밌는 도전이 되겠다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적인 욕심도 있었지만 힘든 현실 속에서도 나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고자하는 작품의 메시지가 좋았다. 저도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지나간 청춘과 다가올 청춘에 대해 곰곰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의미를 두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이영은 내세울 스펙 없는 팀파니스트지만 기죽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는 활기찬 인물이다.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음악과 연관이 되어 있는 드라마라 이끌렸던건 확실히 있었다. 또 팀파니스트라는 직업이 접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영상을 찾아봤는데 너무 매력있더라. 심장이 두근두근 뛰더라. 이 드라마로 연기적 성장을 보여드리면 좋지만 팀파니스트로 빛나는 모습도 함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KBS2 ‘학교2017’ 이후 2년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김세정은 주연의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제야 두 번째 작품인데 그땐 처음이라서 두려움이 없었다면 이번엔두 번째라서 더 걱정되고 두렵더라. 심지어 지난번엔 학생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여러가지를 감정을 담은 취준생 역할을 맡아 더 부담됐다”고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 역의 박지연은 2014년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하은주는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화려한 외모로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인물. 박지연은 “연기자로서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보여드리는데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됐다. 지금은 부담감이 기분 좋은 떨림으로 변했다”며 “끝까지 잘 마무리 해보고 싶다. 팬분들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초 다소 야윈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박지연은 이날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건강이 안좋아서 야윈 건 아니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한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지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고 예민하다 보니 살이 많아 빠진거 같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팬분들게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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