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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그룹 DJ DOC의 멤버 정재용과 그의 예비신부 선아가 소속된 걸그룹 아이시어 측이 법정 공방을 하게 될 상황에 처했다.

1일 정재용은 성인 예능프로그램 ‘아재쇼’를 통해 인연을 맺은 선아와 오는 12월 1일 2년 여의 열애 끝에 결혼한다고 발표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선아가 임신 9주째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선아 소속사 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선아의 전속계약 기간이 3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선아의 결혼 소식은 오늘 처음 접했다.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아는 전속계약 문제도 있지만 채무문제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결혼과 임신은 솔직히 축하할 일이지만 회사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빌려간 돈이 있다. 활동할 당시 집 보증금 명목으로 1300만 원을 빌려갔다. 선아가 열심히 활동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서 믿고 빌려준 거다. 그런데 선아는 돈을 빌려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목 잡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도 하고 아기를 가졌다고 해서 인생 찾으라고 하고 싶은 마음인데 돈을 빌린 적이 없다고 해서 괘씸한 생각이 들어 고문변호사한테 상담 받고 있다. 빌려간 돈만 갚으면 문제가 없는데 선아는 돈을 빌려간 적이 없다면서 자신이 회사에서 그간 노력하고 희생한 걸로 돈을 갚았다고 주장하면서 돈을 못주겠다고 하고 있다. 법적 대응이 필요하면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담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선아와 아이시어 측의 전속계약은 약 3년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재용의 소속사 슈퍼잼레코드 측은 “2년 전 정재용과 선아의 교제를 못하게하는 회유와 압박을 받았으며 계속 교제가 이루어지자 예비신부가 팀에서 탈퇴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결혼 기사가 나한 후 갑자기 연락이 와서 ‘빚진 것을 처리하지 않으면 정재용의 이름을 걸어 기사화 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이득이나 무형의 이윤을 취하기 위해 행하고 있는 파렴치한 짓을 그만둬 주기를 바란다. 계속 정재용을 거론하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했음을 밝히며 축하를 받았던 정재용과 선아는 그룹 탈퇴 과정과 채무 문제에 얽혀 법정 공방을 벌일 처지에 놓였다. 담엔터테인먼트 측은 팀을 무단이탈하고 채무 불이행을 했다고 주장, 슈퍼잼레코트 측은 아이시어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의견이 대립하면서 어떤 결과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재용과 선아는 오는 12월 1일 서울 강남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정재용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며 DJ DOC는 멤버 전원이 유부남이 됐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슈퍼잼레코드, 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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