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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개그우먼 김미화가 또 한 번 사과했다.

김미화는 11일 자신의 SNS에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저의 생각이 짧았다.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이를 계기로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진으로 나섰다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혹평을 받은 김미화는 이날 오전 “올림픽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를 하는 듯하면서도 그 앞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이라고 말하며 반쪽 짜리 사과가 되며 또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미화는 개막식 중계방송 중에는 참가국에 대한 오해 섞인 발언으로 지적을 받은 것은 물론 정치적인 소신이 섞인 발언으로도 듣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며 비판을 받았다.

블랙리스트 논란을 딛고 심기일전하며 방송에 나서는 것으로 보였던 김미화가 잇따르는 말실수로 사과에 사과를 거듭하며 신뢰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사과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김미화가 어떻게 대중들에게 다시 믿음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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