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규 그랑프리
23일부터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리는 ‘2015 그랑프리 경정’에서 ‘디팬딩 챔피언’어선규의 대회 2연패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서울]‘터보엔진’ 어선규(34·4기)가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2연패에 사냥에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2015 그랑프리 경정’(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3000만원)을 개최한다. 그랑프리는 올 시즌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꿈의 무대’다. 치열한 포인트 경쟁을 뚫은 최종 24명이 출전해 23일 준결승을 치른 뒤 상위 6명은 24일 대망의 결승전(14경주)에 올라 시즌 최고 선수를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늘 많은 변수가 많은 그랑프리여서 그만큼 우승자 예측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팬딩 챔피언’어선규의 대회 2연패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인트 380점으로 본선 1위로 올라온 만큼 실수없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이번에도 챔피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정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는 상반기 다소 불안했지만 하반기 11연승을 올리는 등 올해도 경정 최강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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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2연패를 누가 저지할 것인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어선규를 꺾을 강력한 도전자로는 장영태(40·1기)와 김민천(39·2기)이 꼽힌다. 둘 다 올 시즌 최강 어선규를 상대로 3승1패와 2승1패를 거두며 전적에서 앞서 있어 어선규에 부담스런 상대로 꼽힌다. 장영태는 2003년 데뷔 2년 만에 그랑프리 우승컵을 거머쥔 이후 12년 만에 그랑프리 챔피언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어선규에게 그랑프리 우승컵을 빼앗겼던 2013년 챔피언 김민천 역시 설욕을 벼를 것으로 보인다.

복병으로는 경정 차세대 기대주 유석현(29·12기)이 꼽히고 있다. 올 시즌 대상경주에서 두 번이나 입상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드러냈다. 포인트 랭킹 7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으며 어선규와도 올 시즌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이번 대회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올해는 어선규의 대회 2연패 여부가 가장 관심인 가운데 도전자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챔피언에 등극할지 예측하기 힘들만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결승전이 열리는 24일 팬들에게 추첨을 통해 중소형 자동차 3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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