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 잡아내는 신한은행 김단비
신한은행 김단비(오른쪽)가 KDB생명 구슬에 앞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인천 신한은행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60-52(15-15 7-10 17-13 21-14)로 승리했다. 2위 신한은행은 2연패 뒤 2연승으로 선두 추격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2연패로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으로 팀내 최고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게이틀링과 신정자가 각각 11점, 10점으로 지원했다. 국민은행은 강아정과 햄비가 나란히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되돌릴 수 없었다.

1쿼터 양 팀은 15-15로 팽팽하게 마쳤다. 경기 초반 여러 번의 공방전이 오갔지만, 득점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신한은행의 김단비-신정자의 손발이 맞아가며 9점을 합작했다. 햄비는 매치업 상대 게이틀링의 신장에 밀렸지만, 스피드로 점수를 냈다. 국민은행은 1쿼터 중반 이후 7-11로 밀리자 변연하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1쿼터 앞서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턴오버에서 7-3으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가드 최윤아를 내보냈다. 그는 7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곧이어 하은주와 커리를 동시 출격하며 제공권과 득점력 강화를 꾀했다. 최윤아의 외곽슛이 터지며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되레 국민은행 정미란-햄비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며 2쿼터를 25-22로 마쳤다.

후반 들어 양팀간에 득점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 상대의 수비를 깨기 위한 시도는 꾸준히 시도되었지만, 점수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씩 끌려가던 신한은행이 3쿼터 1분 남기고 김단비의 연속 3점슛과 신정자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3점슛 3개(6개 시도)를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9-38로 1점차 앞서며 맞은 4쿼터 쿼터, 신한은행의 후반 집중력이 높아졌다. 연이은 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실책과 가로채기까지 성공하며 점수를 10점 가까이 벌렸다. 김단비는 4쿼터 후반에 3점슛을 연달아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점수는 10점 이상으로 더 벌어졌고 국민은행은 추격의지를 잃었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경기 뒤 “전반에 상대의 지역방어에 묶여 공격이 안 됐다. 후반에 잘 풀렸는데 앞으로 4쿼터 플레이 하듯 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 감독은 3쿼터 이후 하은주를 뺀 부분에 대해 “파울이 4개라서 중간에 뺐다. 커리는 경기 도중 상대선수와 접촉이 있어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커리가 중심을 잡아주면 하은주와 함께 기용할 수 있을거 같다”라고 했다. 승기를 잡은 이유는 “경기 후반 김단비가 외곽슛을 때리며 골밑에 여유가 생겼고 신정자와 게이틀링으로 공격이 연결되었다”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반 지역방어를 맨투맨으로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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