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챔피언’ LG,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
오스틴 “다시 팀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치리노스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
톨허스트 “2026시즌 처음부터 함께할 생각에 기뻐”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통합 챔피언’ LG가 외국인 선수 3인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 심지어 우승까지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왕조 건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G가 “2일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등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는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톨허스트는 총액 12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사인했다.

오스틴 딘은 2023년부터 3시즌 통산 타율 0.315, 464안타 86홈런 32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132타점으로 KBO리그 타점왕을 수상했다. 2023시즌과 2024시즌에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25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치리노스는 30경기에 등판하여 177이닝 동안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로 꾸준함을 보여줬다. 이번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6승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팀 통합우승 ‘마지막 퍼즐’이 역할을 했다.
오스틴은 “내년에 다시 팀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LG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구단, 코치진, 팬들께 감사드리며, 2026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동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통합우승을 달성한 팀 동료, 코치진과 다시 한번 2026시즌 우승이라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또 KBO리그 최고의 LG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2026시즌에는 2025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팀에 더욱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톨허스트는 “2026시즌은 팀과 처음부터 함께할 생각에 기쁘고, 열정적인 우리 LG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내년에도 LG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말했다.

구단은 “이번시즌 팀 성적이 보여주듯 세 선수는 공수에서 본인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오스틴을 비롯해 치리노스, 톨허스트까지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세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인성도 뛰어난 선수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올시즌 우승에 기여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붙잡았다. 2연패를 목표로 내건 LG의 첫 발걸음인 셈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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