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켓 감성 속에서 만나는 프랑스의 맛, 향, 그리고 이야기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서울 한복판이 프랑스의 향기로 물든다.
오는 11월 10일(월), 서울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와 별마당 도서관에서 프랑스 미식 문화를 대표하는 연말 축제 ‘푸드 익스피리언스(Food Experience) 2025’가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주한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Business France)와 르빵(LePain)이 공동 주최하며 ‘크리스마스 마켓’을 콘셉트로 프랑스 전통의 따스한 감성과 현대적 미식 트렌드를 함께 풀어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는 프랑스의 대표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65년 전통의 치커리 커피 ‘르루(Leroux)’, 공정무역 커피 ‘말롱고(Malongo)’, 프로방스의 잼 ‘레 콩트 드 프로방스(Les Comtes de Provence)’, 감각적 초콜릿 브랜드 ‘르 쇼콜라티에 사블레(Le Chocolatier Sablais)’, 그리고 명품 캐비어 ‘프루니에(Prunier)’까지. 한 걸음마다 프랑스의 맛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시식하며 각 브랜드 담당자에게서 제품이 탄생한 철학과 과정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프랑스 크루아상 대회 1위의 데 라신 에 듀 빵(Des Racines et du Pain), 그리고 ‘르빵 바게트 & 크루아상 챔피언십’ 수상 베이커리의 팝업 스토어도 운영돼 향긋한 빵 냄새로 공간을 채운다.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페랑디 파리(Ferrandi Paris)의 입시 상담도 함께 진행돼, 미식의 꿈을 향한 문도 열린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별마당 도서관이 커피와 초콜릿의 낭만으로 채워진다.
프랑스 최초의 공정무역 커피 브랜드 말롱고와 세계적인 커버춰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Valrhona)가 함께하는 스페셜 아틀리에에서는 말롱고의 전속 바리스타 제레미 위베르(Jeremy Hubert)와 에꼴 발로나의 김혜린 셰프가 커피와 초콜릿에 담긴 문화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향긋한 한 모금과 달콤한 한 입이 어우러지는 순간,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프랑스로의 미식 여행을 떠나게 된다.
행사의 마지막은 오후 3시 30분, ‘르빵 바게트 & 크루아상 챔피언십’ 시상식으로 장식된다.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의 축사와 피에르 모르코스(Pierre Morcos) 문화참사관의 시상이 이어지며 올해 최고의 바게트와 크루아상을 탄생시킨 장인들에게 영예가 주어진다.
이번 ‘푸드 익스피리언스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프랑스의 미식이 가진 철학과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크리스마스의 설렘 속에서 펼쳐지는 이 하루는, 서울을 가장 프랑스답게 물들일 것이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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