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운 원주의 생활문화, 문화자원과 예술 기반을 시민과 공유
원주의 생활문화예술인들이 무대 주인공으로, 14회에 걸쳐 다채로운 공연 펼쳐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재)원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한 여름밤의 꾼’이 11월 2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5월 셋째 주부터 11월 초까지 약 6개월간 원주시 곳곳에서 총 1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했다.
‘한 여름밤의 꾼’은 지역 공연 활성화를 목표로, 생활예술과 전문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올해는 매주 클래식, 힐링, 댄스, 밴드 등 각기 다른 주제를 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8개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슬라임 만들기·포토카드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4종도 함께 운영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원주의 생활문화예술인들이었다. 원주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동아리와 전문공연팀 등 100여 팀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시민들은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 예술인 중심의 무대 구성은 ‘시민이 예술가가 되는 도시, 원주‘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또한, 공연을 통해 원주의 문화자원과 예술 기반을 시민과 공유하며 지역공동체가 문화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참여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한 여름밤의 꾼’은 지역 대표 생활문화 공연,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한 여름밤의 꾼은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채우는 진정한 생활문화 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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