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의 지속적인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 후원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를 공식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위대한 양궁의 순간(The Greatest Shooting Moment)’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 최강의 위상을 지닌 한국 양궁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마련됐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자동차였으며, 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달 열린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같은 광주국제양궁장,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돼 국제대회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국제무대 경험을 간접적으로 쌓으며 자신감을 높였다.
국가대표 및 상비군, 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총 230명(리커브 152명, 컴파운드 78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총상금도 약 5억9천6백만 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었다. 리커브는 16위, 컴파운드는 8위까지 상금을 지급하며 포상 범위를 확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현대차그룹이 제작한 고정밀 슈팅로봇과 맞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경기가 열려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로봇은 풍향과 환경 변수를 계산해 높은 명중률을 자랑,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미래 양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회 현장에는 무료 관람석과 함께 양궁 체험장, ‘히스토리 월(History Wall)’ 등이 운영돼 시민들이 직접 양궁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지역 청소년 양궁부 학생들이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41년간 한국 양궁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정의선 회장 또한 협회 회장을 맡아 선수 훈련 장비 개발, 유망주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며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위상을 지켜왔다.
이번 대회 역시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지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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