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춘천 | 정다워 기자] 강원FC에 패배한 상하이 선화의 레오니트 슬러츠키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상하이는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2 패배했다.
상하이는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경기 후 슬러츠키 감독은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어린 선수들이 ACLE에서 잘 대비했다. 결과는 실망스럽다. 1-0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좋은 기회였다. 홈에서는 승리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리그 경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로테이션을 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원정도 힘든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슬러츠키 감독은 러시아 출신으로 CSKA모스크바, 루빈 카잔, 러시아 대표팀 등을 이끈 명장이다. 슬루츠키 감독마저 강원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슬러츠키 감독은 “오늘은 상하이에 집중해 경기를 치렀다. 이 멤버로는 발을 처음 맞췄다. 적응해야 할 게 많았다. 경기 도중 강원의 선발 선수들이 들어왔는데 더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러츠키 감독은 “강원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ACLE에 나오는 팀의 강도가 다르다. 적응해야 한다”라며 “예상대로 강원은 고강도로 나왔다. 특히 후반전에는 우리가 내려서는 상황에서도 공세를 펼쳤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상하이는 다음 라운드에 울산HD를 상대한다. 슬러츠키 감독은 “한국 팀은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홈에서 하는 첫 ACLE 경기다. 더 집중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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