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바람의 손자’ 다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발로 만든 안타가 팀의 4연패를 깨는 데 도움이 됐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했다. 전날 2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다. 빅리그 데뷔 첫 3안타다.

이날 성적을 더해 이정후는 35경기 37안타 14득점 2홈런 10볼넷, 타율 0.264, 출루율 0.314, OPS 0.643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러면서 이정후 역시 병살로 물러났다. 이후 0-0 동점인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내야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의 땅볼에 2루로 진루했다. 다음 타자인 웨이드가 안타를 치면서 2루 주자 이정후도 홈으로 들어왔다. 올시즌 14번째 득점이다.

6회초 4-0으로 앞선 1사 주자 1루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병살타로 6회초가 끝났다.

마지막 타석은 5-0으로 앞선 8회초 2사였다. 이정후는 또 한 번 발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의 삼진으로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안타 3개 중 2개는 내야안타다. ‘바람의 손자’다운 주력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부터 이어진 4연패에서 탈출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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