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위펀딩이 지난 2일 ㈜비에이치지코리아와 ‘임차인-임대인-투자자’ 3각 상생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임대료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을 최소화하고, 로컬 브랜드 및 지역 영세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주민을 위한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비에이치지코리아의 자체 카페 브랜드인 ‘브라운핸즈’를 중심으로 △공간기획 △상품 개발 △마케팅 등을 함께 진행한다.

브라운핸즈는 부산에서 시작한 토종 한국 브랜드로,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가봐야 할 세계 여행지 52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매장은 재생 건축 공법을 활용해 병원, 차고지, 창고 등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한 친환경 카페로 운영 중이다.

양사는 브랜드 성장 가능성과 사업 경쟁력이 있는 한국 고유의 로컬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건물주(임대인)와 로컬 브랜드(임차인) 간 지속가능성이 높은 임대조건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투자 상품 기획 등을 통해 지역 브랜드가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이다.

위펀딩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안정적인 부동산 제공으로 로컬 브랜드의 경영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투자자들의 방문 및 입소문이 브랜드 매출과 투자 수익률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며 “임대인과 임차인 간 긴밀한 협업을 넘어 투자자와 로컬 브랜드가 함께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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