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끝내 희소식은 없었다. 키움 투수 장재영(22)이 수술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 관계자는 5일 “장재영이 지난 3일 검진을 받았고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각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수술을 권장 받아 다음주 초, 선수와 면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칠 때 한 차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관계자는 “스프링캠프를 막바지 통증 있었을 때는 손상 정도가 적어라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다시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치료를 병행하며 훈련을 이어갔고, 지난 1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 나섰으나, 몇 구 던지지 못한 채 새끼손가락 손저림 증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그리고 결과는 청천벽력. 인대 손상 정도가 심각했다. 관계자는 “만약 장재영이 수술을 하게 되면 올 시즌엔 등판하지 못할 것”이라며 사실상 시즌 아웃임을 암시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장재영의 소식에 마음 아파했다. 홍 감독은 “소식은 들었는데 더 보고 받지 않았다”라고 짧게 언급하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장재영은 2021년 키움 1차 지명된 유망주로 지난해 입단 3년 차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세우며 재능이 만개하는 듯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누구보다 준비를 많이 했던 장재영이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접을 판이다.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장재영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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