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KT 투수 고영표(33)가 과감하게 소고기를 쐈다. ‘원 팀’으로 똘똘 뭉쳐 힘내자는 의미다.

KT 구단에 따르면, 고영표는 4일 오후 익산 잔류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KT 관계자는 “마산 원정 중인 선수단 제외 육성군, 재활군, 현장직원, 트레이너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고영표가 회식 자리를 마련, 선수단 사기 진작과 함께 재활을 도와주고 있는 스태프들에 감사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고영표는 구단을 통해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자 힘들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금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맛있는 음식 사주고 몸보신시켜주는 것 뿐이다. 재활하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더라도 선수들이 이걸로나마 많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KT 내야수 강민성은 “(고)영표 선배님께서 좋은 음식으로 이렇게 힘을 주셔서 내일부터 또 열심히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그라운드에서 프로 선수로서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많이 조언해주시는데, 나도 선배님처럼 후배들에게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또, 열심히 훈련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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