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평창군(군수 심재국)이 복지사각지대 안전망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군은 지난 29일 오후 한국전력공사 평창지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전력 사용량 및 통신데이터(통화 수·발신, 모바일 데이터 사용 여부 등)를 수집·분석해 위급상황을 방지하고 대처하는 사회안전망 제공 서비스다.

안부살핌서비스 도입은 평창군 내 1인 가구 비중 증가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평창군의 1인 가구수는 2023년 12월 기준 10,833세대로, 이는 평창 전체 가구수인 21,971세대의 4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1인 가구 평균 33.4%에 비해 15.9%로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평창군 내 1인 취약가구에 안부살핌 서비스가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후 본 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평창군은 저소득 소외계층의 생활민원서비스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위원, 이장,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생활민원지원단‘봄.봄.지원단’을 구성해 오는 5월 29일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봄.봄.지원단’은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봄’, 살펴 ‘봄’”이란 뜻으로,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형광등 및 문고리 교체, 막힌 수도관 뚫기, 간단한 집수리 등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신청받아 직접 해결해주는 서비스이다.

평창군은 작년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비전 선포식’을 진행해 빈틈없는 복지 사각지대 안전망 구축을 공표했으며, 지속적인 복지사업 확대로 사각지대 최소화, 고독사 예방 및 사후 관리지원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립·고독사 위험 가구의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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