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좋은 실력을 갖춘 신인을 ‘괴물 신인’이라고 하는데 우리 티아이오티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고 싶다.”

그룹 티아이오티(TIOT)가 정식데뷔를 통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티아이오티(김민성, 최우진, 신예찬, 홍건희, 금준현)이 22일 서울 마포구 신한은행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킥-스타트’(Kick-START)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최우진은 “드디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다. 팬들 덕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저희 앨범의 제목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시동을 걸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티아이오티는 Mnet ‘보이즈 플래닛’(2023)에 출연했던 멤버들로 구성됐다. 지난 8월 클릭비의 ‘백전무패’를 리메이크하며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등 총 4명의 멤버로 프리데뷔를 했다. 1위 후보까지 했던 이들은 이후 막내 신예찬을 포함해 5인조로 대중과 정식으로 만난다.

새로 합류한 신예찬은 “제가 원래 보컬이 아니었는데 회사에서도, 형들도 감사하게도 제 목소리를 좋아해주셔서 합류하게 됐다. 그런데 형들은 이미 대중과 인사했기 때문에 제가 민폐가 될까봐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던 중 형들의 일본 콘서트를 따라갔는데 금준현 형이 제게 ‘팬들을 잘 봐둬. 다 우리를 사랑해주실 분들이야’라고 말해줬다. 그 덕에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앨범 ‘킥-스타트’(Kick-START)는 ‘시동을 걸다’는 뜻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김민성은 “청춘에는 혼란, 두려움 등 여러 감정을 겪는다. 이를 저희만의 색으로 풀어냈다”며 “동시대의 청춘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록 땡’(ROCK THANG)은 혼란스러운 청춘의 감정을 음악으로 신나게 털자는 응원의 뜻을 담았다. 소울 앤 힙합 장르인 데다 김민성과 금준현이 작사에 참여했다. 메인보컬이기도 한 금준현은 “‘락 땡’이 전곡인 ‘백전무패’보다 더 높아서 힘들었다. 그걸 뚫으려고 노력했다”고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록 땡’의 안무에도 멤버들이 일부 참여했다. 홍건희는 “저희가 데뷔곡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 마지막 후렴구에 신예찬과 금준현이 눈을 마주치며 케미를 폭발시키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구스범스’(Goosebumps), ‘가나요’(Moonrise), ‘파라다이스’(Paradise), ‘아기 상어’ 등 총 5곡이 실렸다.

이 중 ‘가나요’는 지난 5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모든 촬영이 하와이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금준현은 “정말 힘들 때 하와이를 찾으면 힘이 될 거 같다”라며“저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전 숙소가 와이키키 해변 앞이라서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미래를 생각했다. 이 순간이 잊히지 않을 거 같다”라고말했다.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신예찬은 “뮤직비디오 촬영이 처음이라 정말 떨렸고 힘들었다. 그런데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제작진께 인사하고 나니 피로가 바로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 저희가 바다에서 노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이미 커트라고 했는데도 형들이 저를 바다로 던졌다”며 “촬영이 끝났는데 왜 바다로 던지나 억울했다. 나중에 뮤직비디오를 보니 정말 아름답게 나와서 형들의 뜻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티아이오티는 지난해 8월 ‘백전무패’로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성은 “저희가 감사하게도 프리데뷔 곡인 ‘백전무패’로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막내 신예찬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모든 그룹이 가지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 금준현은 “좋은 실력의 신인을 흔히 ‘괴물신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희는 ‘괴물’ 티아이오티가 되고 싶다”고 경연프로그램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요계에 야심 찬 포부를 던진 티아이오티의 ‘킥-스타트’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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