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코벤트리 시티 마크 로빈스 감독이 뿔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코벤트리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하지만 코벤트리는 맨유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줬다. 코벤트리는 전반에만 스콧 맥토미니와 해리 매과이어에 실점해 끌려 갔다. 후반 13분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실점해 0-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코벤트리는 후반 26분부터 추격을 시작, 내리 3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 막판 코벤트리가 역전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역습 상황에서 빅터 토르프가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코벤트리는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코벤트리 입장에서는 오프사이드가 두고두고 머릿 속에 남을만 했다. 마크 로빈스 감독도 경기 후에 VAR 판정을 비판했다. 그는 “결승전에 가까이 가지 못한 것 같다. 우리는 통과할 자격이 있었다. 발톱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말도 안 된다”라며 “하지 라이트가 발톱을 잘랐다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맨유와 경기를 오랫동안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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